글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먹고 쉬다가,
분향소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검색을 해보니
대전시청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전 근처에서는 동학사, 갑사, 마곡사에서도 분향소가 있다고 나왔지만
내일은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관계로 생각나는 김에 가기로 결정..
먼저 수진이한테 물어봤으나 일이 있어서 바쁘다는 얘기..
쨰림이를 꼬셔서 둘이서 시청으로 출발..
서대전사거리 근처 공원에도 분향소가 있다는 얘길 들어서
한가할 거라고 찾아간 시청 앞 분향소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놀랐다.
한시간 가량 기다려서 국화를 바치고, 묵념을 하고 나왔다.
한 곳에서는 방명록을 쓰고 있었고, 한 곳에선 노란 리본에 글귀를 적어서 달고 있었고,
또 한 곳에선 노무현 대통령 관련 영상물 상영..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나와서 이렇게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을,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추모하는 모습을 청와대는 보고, 느끼고 있을까..
어쩌면 이걸 계기로, 평소에는 무관심했던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내 맘속의 영원한 대통령..
편이 잠드시기를..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