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어나서 학교로 가다..


학교에 와 보니 발표준비를 하고 있는 정한이와 봉곤선배..


아홉시 반 부터 봉곤선배의 발표가 시작됐다.

발표자와 심사해줄 교수님과 박사님은 오셨으나,

논문발표를 들을 학생은 나와 미주가 전부..


어쨌든 발표가 시작되었고, 마칠때까지 모습을 지켜봄..


오후에는 두시부터 정한이가 발표시작..

거의 보지 못했던 오갑수 교수님도 참석하셨고,

외부에서 관련된 심사위원들이 오셨음..

그리고 정한이의 발표..


김용하 교수님의 의외의 모습을 봄..

자신의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거의 해주지 않고

변호를 해주지 않으셨던 모습을 봤는데

적극적으로 정한이를 디펜스 해주는 모습을 보고 놀람.

정말로 교수님이 일찍 졸업을 시키고 싶으셨던건 아닌지..

종균선배가 졸업할 때는 더 있다가 졸업을 하라고 했다는데

정한이는 일찍 졸업을 하라고 했다니 생각이 바뀌신 것일지도..


봉곤선배는 박사과정 7년째나 되었으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한이가 발표하는 걸 보니

내가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대학원에 들어올 때는 내가 남자 동기들 중에서는 제일 빨리 졸업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내가 제일 늦을 확률이 100퍼센트인듯..

근거없는 자신감었는지도..-_-;;


그래도 다행인건 마냥 부러운건 아니라는것..

졸업발표를 한 사람들은 그만큼 연구를 열심히 했다는 뜻으로 들리니까..

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으니 부러워할 형편은 아니지..일단 뭔가 시작부터 해야되겠지만..


연구원에 다시 들어오면서 바뀐 환경 때문인지

조금 느슨해진 패턴에 다시 긴장감을 주려고 한다.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인지도 모른다.


하는데까지 해봐야지..

by BSang 2012. 3. 11.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