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에 병원에 입원..

링거를 맞아야 된다고 해서

"링거바늘 굵기가 피 검사할 때 바늘보다 굵어요?" 라고 물으니 그렇다는 간호사의 말..

공포에 질려서 얼굴을 돌리고 머리에 땀이 솟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는데

혈관을 찾다가 찌르는 곳이 너무 아팠지만 참는데

혈관을 찾지 못했다는 간호사의 말..

결국 다른 간호사가 와서 오른팔에 꽃음..TT

다음날 오후에 전신마취상태에서 수술을 받고,

양쪽 코가 다 막혀서 코로 숨을 쉬자니 머리가 아프고,

입으로 숨을쉬면서 음식을 먹으려니 상당히 힘들었던 상태..

그 후에 막은 거즈들을 빼내고, 고정시키던 플라스틱 지지대까지 제거함..

입원까지 총 3박4일일꺼라는 입원기간이 부가적인 수술로 인하여 4박5일이 됐고

거즈가 목젖까지 넘어가서 막아놓은 곳을 다시 막느라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병원에서의 생활과, 코로 전혀 숨을 쉴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피곤함이 쌓였는지

몸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닌거 같음..

박사님께 말씀드려서 이번주까지는 쉬도록 허락을 받아서 쉬고 있는 중..

스님께 말씀드렸더니

차라리 누구한테 맞고 그런 수술을 받았다면 억울하지는 않을 꺼라는 말씀..ㅎ

수술전에는 잘못되는건 아닌지, 깨어나지 않는건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하고나니 훨씬 나아진 것이 느껴진다.

아무튼 담주부터는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갈듯..
by BSang 2012. 3. 11.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