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곳 빅베어에 온지도 이제 한달 반이 다 되어간다.
이렇게 오래 외국에 나와본 적은 처음이다.
처음 한달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특히나 연구원 사람들과 같이 있던 보름은 정말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나머지 날들에는 분광관측과, 프로그램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것저것 요구되는 기능들과 필요한 것들을 보완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작된 6월..
첫주에는 망원경의 고장으로 관측을 하지 못하고,
지난주는 분광기 앞쪽의 기기에 대한 정렬 과정으로 인해서 관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
날이 갈수록 점점 초조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에 와 있는 동안 뭔가를 하고,
그리고 논문쓸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해놓아야 하는데,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작업을 해도 얼마만큼 했다는 티가 나질 않으니 더욱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길어야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이 있다.
남은 날들동안,
정말 죽을 각오로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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