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마지막 날에 다녀온 콘서트..

코엑스에서 하는 관계로,

대전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다녀왔다.


95년에 한남대 축제에서 처음으로 윤종신을 봤던 기억이 난다.

자그마한 체구에, 청바지를 입고, 두세곡 정도를 불렀던것 같은데,

다시 공연장에서 보게 되는 것이 15년이나 흘러서일줄은..


어쨌든 예능에서 보여주던 깐죽거리는 모습이라든가, 웃기려고 애쓰는 모습 대신에

가수 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그동안 자신이 불렀던 노래를 최대한 부르는 모습이 좋았음..

윤종신의 말대로, 예능에서 보던 웃기는 모습을 보려고 왔던 사람들은

모르는 노래만 잔뜩 부르고해서 재미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전 곡을 전부 알고 있으니까 난 너무 좋았던것 같다.



다만 공연장이 너무 성의가 없었다고 해야하나..

코엑스 전시장에 공연장을 마련해서,

평평한 바닥에 파라솔 아래에 앉는 의자를 배치해서

앞사람 머리에 가려서 가수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것..ㅜ


박정현과 하림까지 볼수 있어더 더 좋았던 공연..ㅎ

by BSang 2012. 3. 11.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