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11

저녁에 와서 자고 가라는 큰스님의 말씀을 듣고, 한시가 다 되어서 서울에서 출발..

도착해서 인터넷을 조금 하다가, 스님이 오셔서 인사드리고 근황을 말씀드림..

원명사에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방곡사로 와 있었고, 그 중 한 아이의 생일이고 해서 저녁에 생일축하를 해줬음..

저녁에 처사님 두 분이 오셔서 그냥 방에 들어가서 티비를 켰는데, 고주파음 때문에 오래 보지 못했다.

티비에서는 일본에서 지진난 것에 대해서 속보로 나오고 있었음..



2011.3.12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음.

아침을 먹는 중에 한 처사님이 머리는 언제 깎느냐고 행자님께 물어보는걸 들었음..

7시 경에 스님들이 나오셔서 차를 드시길래, 인사드리고 차에와서 네비를 켜는데,

아침에 물어보셨던 분이 태워달라고 해서 동승하고 출발..

중간에 상주에서 내려드리려고 했으나, 결국은 신탄진역까지 태워드렸음..

얘기를 들어보니, 스님이 되는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절에 왔을텐데, 실제로 부딪히는 것이 생각했던것과 너무나 달라서 괴리감을 느끼신듯..

다른 스님을 찾아뵙고 출가를 생각하시는게 어떠냐고 여쭤봤으나, 스님될 생각은 접으신듯..


네비가 작동되지 않았고, 또 9시까지 가려고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좀 했음(딱지 날아오면 안되는데..)

도착해서 스님과 차담을 하고, 방생하는거 도와드림..

장어를 강에 방생했는데, 기운이 없어서인지 움직이지 않아서 안쪽으로 밀어넣어줬음..

그 후 스님의 오래된 폰을 Nexus S 모델로 교체하는거 도와드림..

다루기 어려웠으면 전화를 주셨을텐데, 주시지 않는걸 보면 다룰만 하신듯..


그 후 서울로 올라옴..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안밀렸지만 톨게이트를 빠져나오고서 밀려서 세시간 가까이 걸림..

주차를 하고, 작은집에서 저녁 얻어먹고 집으로 옴..

by BSang 2012. 3. 11.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