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에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있었다.

그거때문에 한달전부터 일요일 아침 가장 빠른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가,

저녁에 올라오는 생활을 반복했었다.

초파일 당일에는 아침부터 바빠서 전날 저녁에 오라고 하셔서

퇴근하자마자 집에들러서 짐 챙겨 바로 내려갔었다.


밤새 비가와서

당일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천막에 고인 물을 빼내고

이동식 천막을 다시치고,

잔디밭에 고인 물 제거, 과일나르기 등등을 도와드렸다.

그러다가 매년 하는것처럼 중간에 사무실로 들어가서

등접수, 출력, 코팅, 사무작업..


비는 하루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고,

행사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뒷정리를 하고, 저녁기차를 타고 귀가..


그 후로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여파가 너무 큰 듯..ㅜㅜ


5월중에는 주말에 쉴 시간이 없는듯..

비 때문에 뒷정리 못한걸 주말에 가서 도와드려야하고,

소백산에서 있을 발표준비를 해야하고,

아는 스님을 찾아뵈어야하고..

논문도 써야하고, 계획서도 적어야하고..

휴~~


얼마전 5월이 시작될 때도

미국에 다녀온게 얼마되지 않은거 같은데, 1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시간이 너무 잘 가고 있다.

어영부영하다가는 그냥 가 버릴지도 모르겠다..

by BSang 2012. 3. 1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