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승의 날과 관련하여 13일에
교수님을 모시고 감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빅베어와 스카이프로 연락해서 그곳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우리가 같이 모은 돈으로 교수님께 선물을 드리고, 식사를 같이 했다.
그 후에 갑자기 잡힌 일정들..
막연히 방학중에 나가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일정이 잡히니까 정신이 없었다.
주말마다 절에 올라가서 일을 도와드리기도 했고,
연구재단에 과제신청을 했고,
소백산에서 워크샵이 있어서 그거 준비를 했고,
자리문제때문에 방을 옮겨야했고..
얼핏 생각나는건 그정도..물론 실제 일들은 그것보다 더 많겠지..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나가게 됐고,
꽤 오래 머무를 예정이다.
기기의 일부 부분들을 교체하고, 관측하는 일들이 내가 할 일이 될 듯..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일은 교수님이 희수에게 모두 넘기라고 하셔서
실제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일은 손대지 않을것 같다.
어제 대충 커다란 짐은 싸보긴 했는데
자세히 챙기지 않아서 내일은 모두 챙겨서 싸봐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가져갈 부품들도 가져오고, 가져갈 책이나 노트들도 챙겨야하고,
티켓, 여권, 돼지코, 환전, 렌트 등등 챙겨야할것도 많고 가져가야 할 것도 많다.
논문도 쓰기 시작해야하는 시점이구..
작년을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들이다.
그때는 매일 스카이프로 통화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또 가게 되면 그 생각이 나지 않을까 두렵다.
안그래도 지난주 찜질방을 갔을때도 그런 생각들이 나서...좀...그랬다..
일체 잡다한 신경쓸 것 없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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