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월요일 밤이 깊어가고, 화요일이 다가오는 중이다. 이제 12분 정도 남은듯..


오전에 일어나서 대충 챙겨먹고, 정신을 좀 차린 후

돔으로 가서 관측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구동프로그램을 살펴봄..


너무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한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거기다 희수가 바꿔놓은 프로그램도 있어서 그건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구.

기능을 구현해 놓지 않은 것이 어떤것인지를 먼저 파악함..


점심을 챙겨먹고, 곧장 돔으로 가서 광수와 같이 기기의 광정렬 작업을 같이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엎드려서 조금 졸다가, 음식 만드는 것에 동참..


소영이 덕분에 이곳에서 삼계탕을 먹어봄..

은경이와 광수, 그리고 광수 와이프, 그리고 아기까지..

여기와서 너무 잘 먹고 있는듯..


아마 혼자 있었다면 정말 배가 고플때 조금씩 먹었을텐데,

같이있다보니 신경을 써서 그나마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만들어먹고는 있는데, 언제나 먹는것이 걱정인듯..


어제는(6.5)

은경이의 초대로 점심때 광수와 같이 은경이의 집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얻어먹었다.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얻어먹고서 한참 얘기를 나눴다. 미국에서의 생활이라든가, 한국에서의 일들,

학생들 얘기, 교수님 얘기 등등..

모두 다 포스닥이지만, 광수나 은경이는 이곳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여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정도 홀로서기가 되어있는듯..어서 나도 그렇게 되어야 할텐데..

도착해서 넷이서 얘기할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이미 졸업을 한, 어찌보면 1세대 학생들 6명 중에서 네 명이 지금 이곳에 있다.

나머지 두 명까지 같이 모여서 얘기를 나눈다면 그것도 너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점심먹고 얘기를 나누고 다시 숙소로 들어오니 오후 다섯시가 넘은 시간..


그저께는(6.4)

은경이의 차로 빌리지로 나가서 영화관람..

여전히 알아듣기 힘든 영어..ㅜ

이곳 극장에서의 광고는 작년까지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통한 그런 광고였는데,

현재는 동영상 광고도 들어가 있어서 좀 놀랐다. ㅎ

영화를 보고 난 후, 천천히 빌리지를 돌면서 구경했다.

항상 영화를 보거나 할 때 교수님과 같이 와서 바로 극장에 들어가든지 해서

자세히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볼 것도 많았고, 눈에 띄는 기념품들도 있었다.

은경이한테 저녁까지 얻어먹고 숙소로..


어제나 그저께나

이곳에서 만화책을 인터넷으로 보느라 밤늦게 잠들었다. ㅜ

이제 한 주가 시작되었으니 그러지는 못할것 같다..놀러온건 아니니까..


열두시가 넘어서 6월 7일이 됐다.

할거 마저하고 자야지..

by BSang 2012. 3. 11.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