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후 세시 정도까지 관측을 마치고
저녁 초대로 광수네로 가서 저녁을 얻어먹음..
오늘이 예원이가 태어난지 딱 1년이 되는 날..
작년 이맘때 광수가 연구실에 나오지 않아
연락했을 때 아기가 태어나서 병원에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예원이 때문에 광수가 엄청 힘들어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여전히 힘든건 마찬가지이겠지만 작년보다는 나은거 같아서 다행..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보고, 올 초에 교수님댁에서 보았었는데
이곳에 와서 본 예원이는 머리도 많이 자랐고, 많이 큰 것 같다.
아빠를 많이 닮았구..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지고, 커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것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두 사람사이에 믿음과 배려가 충분하다면....
아마 몇년간은 필수적으로 이곳에 오게 되어서
예원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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