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근래에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가 20주년이 되었다는 뉴스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접했다.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믿어지지가 않는다.
링크로 걸어놓은 방송물은 92년 4월 11일이라고 나오는데, 실제로 데뷔한 날은 3월 23일이라고 한다.
내가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대학에 들어갔을 무렵에 세상을 뒤집어 놓았던 사람들..
고등학교 수학여행 갔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패션에, 서태지 음악을 휴대용 카세트로 듣고, 회오리 춤을 추던 애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 또래의 애들중에 이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던가..
음반을 구입하는 나로서는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음반사에서 나오던 음반이었다. 반도음반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집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지만, 2집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던 걸로 기억한다.
정몽주의 단심가와 이방원의 하여가 라는게 있다는건 잘 알고 있었지만, 노래제목이 그 하여가 라는게 내게는 재미있게 느껴졌었다.
그때즈음에 노래방이 생겨서 얼마 되지 않았었고,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서태지 노래만 다들 불렀던 기억도 난다.
90년대 초 중반에는 이들이 가요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통 관심이 거기에 쏠려있기도 했으니..
모든 노래가 다 유명했지만, 3집에서의 교실이데아는 우리 또래의 애들에게는 엄청나게 공감이 되는 노래였었다.
그 후에 4집이 나오고 은퇴..
그 후에 한참이 시간이 지나고, 내가 군대에 있을때 나온 솔로 1집..
그때의 음악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레 멀어졌던 것 같다. 그 후에 나온 여러 음반들..
나에게는 아직도 서태지의 음반은 필수적으로 사야되는 음반이지만..
지금은 오래된 추억과 기록에서만 존재하는 그룹이고,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던 주요 팬들이 다들 내 나이 또래가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좋아하고, 관심이 가는 사람들이다.
벌써 추억을 곱씹을 나이가 되었다는게 믿어지질 않는다.
노래를 들으면서 그때의 일들과 기억들이 같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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