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스승의 날이지만, 어제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

오늘은 수업이 많으신 날이어서 바쁘실듯 하여..


대전에서 소영이가 올라오고, 광수, 람까지 참여해서 총 9명이 지하철역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준비한 선물을 드렸다.


선물을 드리고나서, 차는 교수님이 사신다고 해서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차를 마셨다.


소영이가 결혼하기로 정했다는 말을 들었고,

광수의 질문으로 인해서 교수님의 결혼에 대한 생각, 경험들, 어떻게 생활해 나가셨는지 등에 대한 얘기들을 들었다.


학문을 하면서 해내는 성취감이 행복이 될 수 도 있지만, 그건 특별한 행복이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행복이, 훨씬 가치가 있는 것 같다는 말씀..


그런 보편적인 행복들을 겪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맞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그런 보편적인 행복 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부족하진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남자는 왜 존재하는걸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는 얘기..

플라타너스처럼 한 곳에 존재하는 든든한 존재가 되어야하고, 여성들의 투정을 받아주는 존재가 되어야 된다는 말씀..

같이 힘들다고 그러면 안된다는 말씀..남자는 속으로 삼켜야 된다는 말씀도..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보편적인 행복 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허락된 것일까?

시간이 지나가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겪고 알게 되면서 그 답은 점점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


결국 어제 하루는 아침에 교수님 논문에 대해서 모여서 회의를 하고,

오후에 교수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루가 다 흘러버렸다.


지난주 학교에 내려갔을때,

월요일에 바베큐 파티를 한다길래, 왜 하지? 라고 생각했다가, 스승의 날 때 마다 한다는걸 생각해냈다.

그걸 그새 잊어버리다니..-_-;;

이유 교수님께도 감사드려야되는데...언제나 마음만..

아...심금숙 선생님께도 인사드려야지..


미국을 가야되는 일과 맞물리면서 이번주는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정신없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by BSang 2012. 5. 1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