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자고 일어나서 자리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지금 9시 4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어제 오후에 도착했으나,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나서 쓰러지듯이 잠듬..
일어났더니, 몸이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
약간 띵~ 한 느낌.
어제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그때는 잠을 못 잔 효과 때문에 느끼지 못했나보다. 이제 고산증 비슷한것도 없어지나보다 라고 좋아했는데..ㅠ
나리타에서 비행기표를 확인하니, 세 좌석 중에 가운데 자리라는 것을 알았다.
뒤쪽 번호이길래 두 좌석이 있는 좌석이면 바깥쪽이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세 좌석중의 가운데 자리..
맨 안쪽은 덩치가 큰 흑인, 복도쪽은 키큰 백인여자.
중간에 끼어서 타고오는데, 좌석은 불편하고 잠은 오질 않고..간신히 버팀..
내리려고 하는데, 기내에 응급환자가 생겼다고 의사를 찾는 방송이 나오고
스튜어디스들이 모두 그곳으로 달려가 있는 상황..
비행기는 일반적으로 위치하는 곳이 아니라 뚝 떨어진 곳에 멈추어있는 중이구..
구급대가 들어오고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다들 앉아서 대기..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넘겼는지 상황이 해제되고 다들 일어나서 나가기 시작..
나와서 버스를 타고 입국심사대로 이동..
심사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좌석에 책을 꽃아놓고 내린 걸 생각해냄..
입국심사할때 쓰는 서류를 주지 않아서 그걸 받아서 써야 된다는 생각과,
응급상황 때문에 시간이 지체가 되어서 빨리 심사대를 통과해야 된다는 생각때문에
좌석에 있던 책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거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중간에 확인하는 가이드에게 얘길 했으나 심사대 통과하고 짐 찾은 후에 분실물 센터를 가서 찾으라고 얘기함..
한국인들을 돕는 가이드가 보여서 얘길 하니 바로 비행기에 있는 사람과 통화해서 찾았다는 얘길 해줌..
심사대를 통과하고 짐을 찾은 후에 분실물 센터에 들러서 책을 찾음..
렌터카 회사를 들러서 차를 빌리고,
운전해서 가던 중, 외부 공기가 문제였는지 눈을 뜨기 힘든 상황 발생..
고속도로 1차선 운행중이었고, 급기야는 양쪽 눈이 따가우면서 눈물이 나서 앞을 보기 힘든 상황까지..
바깥쪽 차선으로 이동하고 서행하면서 외부 공기순환을 멈췄더니 눈물이 그치기 시작..
이러다 사고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아주 심각하게 들었던 순간..
한국마트에 들러서 마실것과 도시락을 사서 먹고,
빅베어에 도착..
최성환 선생님을 만나서 차 바로 반납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걸 사고 돌아와서 저녁먹고 취침..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하루였다.
혼자서 환승하고 미국에 내린것도 처음이었고,
렌트하고 빅베어까지 혼자 온 것도 처음이구..그래서 더 긴장을 하긴 했었다.
그래도 미국의 도로에 익숙해졌는지, 교차로나 갈림길을 헷갈려서 지나쳐서 네비가 다시 안내해주거나 그런것이 없이 왔음.
길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생소한 느낌이 나진 않았다.
슬슬 오늘 할 일들을 해야 할 시간이다.
여전히 이곳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 보이고 있구..
돔에 나갈 준비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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