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있는 Aglae 와 은경이의 제안으로, 빌리지에 있는 볼링장에 다녀왔다.

휴일이라서 Lodge에 있어야 되는 우리를 위해서라고 한다. 어쨌든 고마울뿐..

홈페이지(http://www.bowlingbarn.com/)에 쿠폰이 있어서 출력해서 들고 출발..




빨간 색깔의 볼링장..

주차를 하고 안으로 입장..




볼링장에 들어서는 순간, 조금 놀랐다.

마치 나이트클럽 같은 조명(조명이 막 빠르게 바뀌는 건 아니었지만, 마치 창백하게 보이는 것 같은 색깔)과 흘러나오는 락 음악들..

그로인해서 어둠컴컴한 내부..

우리나라에서 가 봤던 볼링장과는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계산을 하는 곳..

먼저 계산을 하고, 레인으로 입장하도록 되어있는듯..




카운터 앞에 놓여있던 안내문..

현재 우리나라의 볼링장 금액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비싼 느낌이다(맞나?)



볼링화 사이즈를 우리처럼 밀리미터 단위로 하지 않아서, 대략 인치로 얘기하고 맞는걸로 바꿨다.

그리고 스크린에 표시될 이름을 물어봐서 성을 얘기해줬는데, 나중에 보니, 전부 엉터리로 입력이 되어있었다 -_-;;






우리가 치던 레인에서 마침 아무도 치지 않을 때 찍은 사진..



오래된 듯한 모니터와 모니터에 표시되는 정보들..

레인의 가운데 쯤에 있는 스크린에 뮤직비디오나 가수들의 공연모습을 보여주고,

볼링장 안에서 나오는 흥겨운 음악들,

그리고 술이나 간단한 스낵을 먹으면서 볼링을 즐긴다는 것이,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내부가 밝고, 사람들의 구호나 박수소리 등만 있을 뿐,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


이곳의 느낌은 그냥 볼링 점수에 상관없이 즐겁게 즐긴다 라는 느낌이었다.

물론 우리도 그렇겠지만 그래도 점수에 어느정도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인건 사실..


내부가 어둡기 때문에 레인 앞쪽에 표시되어있는 삼각형의 표시도 거의 보이질 않았다.

또한 손에 뭍히는 밀가루 같은 파우더 역시 이곳에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구.

아..그리고 아이가 있는 곳은 양쪽으로 공이 빠지지 않도록 펜스 같은것이 올라와서 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아..우리나라에서 공을 굴리고 나서 흔히들 하던 하이파이브 같은것도 없는 것도 신기했다.


쿠폰을 사용해서 한 게임은 무료로..

정말 오랫만에, 낯선 곳에서 치는 볼링이지만, 평균적으로 나오는 점수는 나왔다. 휴..

늙어서 그런지 세 번째 게임으로 가면서 조금 지쳤다. 중간에 Aglae가 가서, 세 명이서 네 명분의 볼링을 쳐서 더 그런지도..ㅠ

앞에서 공을 굴린 사람의 공이 옆쪽 빠지는 곳에 멈춰있어서,

내가 굴린 공이, 마치 구슬치기하듯이 그 공을 맞춰서 두 공이 모두 레인 위로 흘러가도록 만들기도..ㅎ


이것도 이곳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 중 하나가 됐다. 나중에 또 오게 되면 쳐봐야지 ^^


by BSang 2012. 5. 2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