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던 날..


이곳 빅베어에 있는 한국사람들(임박사, 최선생님과 가족들, 안박사와 가족들)에서 임박사와 나를 빼고는 다들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일요일마다 이곳에 있는 교회를 나가고 있음..

최선생님은 감리교 라고 하셔서 안박사와는 다른 교회를 나가시는데, 오늘 점심 일정 때문에 나 역시 선생님 가족이 가시는 교회에 같이 참석..


한국에서도 교회는 몇번 가본 적이 없는데(오히려 성당이 더 많은듯.. 결혼하는 사람들과, 돌아가신분들의 미사에 참석하러) 선생님 덕분에 교회도 가보고..ㅎ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주셨는데, 아는건 하나도 없음..

인상깊었던건, 성가대 분들이 찬송가를 부르시는데, 몇 분 되지 않는데도 교회 안에 울릴만큼 부르신다는것..

그리고 다들 나이가 많으신 분들..


교회에 앉아있으면서, 미국에 있는 절을 가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봄..온통 잡생각만..ㅠㅠ



예배를 마치고, 공원으로 가서 바베큐 파티..

이곳 공원을 온 건 여러번이지만, 이곳에서 고기를 구워먹은건, 2003년 방문 이후로 처음이다.

열심히 사온 고기와 고구마를 굽고, 다들 나눠먹음..

모처럼 여기에 있는, 천문대와 관련있는 모든 한국사람이 다 모인 것이기도 하고, 고기부터 해서 엄청 많이 먹었다.

살 쪄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 확실..ㅠㅠ


다 먹고, 드라이브겸 애로우헤드를 가서 둘러보고 다시 빅베어 시내로 들어가서 저녁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각자 방으로..다들 너무나 피곤한듯..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이곳에 계신 한국분들께 고맙게 생각하며..^^



by BSang 2012. 6. 4.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