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틀동안 방곡사에 다녀오다..
어제 아침에 일곱시 반에 집을 나서서, 예전에 스님이 알려주신대로 감곡IC를 지나서 방곡사에 도착..
도착해보니, 술을 내리고 계신 스님..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스님과 얘길 나누면서 술 내리는걸 도와드림..
그동안 술 내리시는건 여러번 봤지만, 어제처럼 많이 내리는건 처음이었던듯..
오후에 전에 대전에서 뵈었던 비구니스님과 그분을 따라오신 분들이 오셨고,
돈각스님이 나타나심..
저녁까지 술 내리는걸 스님과 같이 도와드리고,
저녁먹고 큰스님과 돈각스님을 모시고 근처를 둘러보고 옴..
벌써부터 콘도와 야영장에 사람들이 한가득..한여름에는 더 붐빌듯..
돌아와서 동빈이와 좀 놀아주고 돈각스님과 차담..
지난번 대구에 내려갔을 때도 그랬지만,
어제도 꽤 오랫동안 스님과 얘길 나눴다.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스님과 같이 생활했고,
또 나이차이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아서인지, 여러가지 얘기들을 스님과 주고받았다.
스님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큰스님과 다른 스님들 얘기들, 대학원에 대한 얘기들,
내 생각들과 내 얘기들도..
계속 차를 마시면서 네다섯시간은 얘길 나눈듯..
열두시 가까이 되어서 차담이 끝났고, 방에들어가서 잠을 청했지만
마신 차 때문에 잠은 오지 않고 화장실만 여러차례 출입..ㅠ
방충망만 치고 잠을 청하는데, 들려오는건 소쩍새 우는 소리와 동빈이 코고는 소리..-_-;;
잠을 자는듯 마는듯 하다가 일어나서
씻고 아침먹고 차담 후 서울로 돌아왔다.
큰스님이 나보다 스마트폰을 더 잘 다루시는거 같아서 놀람..
수시로 구글로 이것저것 찾아보시고, 유튜브에서 동영상 확인하시고, 카톡도 하고 계신거 확인했음..
스님 때문인지 보살님들도 스마트폰을 쓰시고 계셨음..
스님 연세에 스님만큼 스마트폰을 다룰 줄 아는 분은 없으실거 같다.
점점 늙으시는거 같으셔서 마음이 좀..
지금은 대구와 단양을 반반정도씩 계신다는데, 나중에 단양에서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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