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에 교수님이 그룹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Contribution Report라는 걸 쓰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그 후 그룹미팅 시간에 그 말씀을 꺼내셨고, 6월 말까지 기한을 정하셨구.


오늘 오전에 출근해서

할 것을 찾다가 그게 생각나서 적어보기로 했다.


일단 하나씩 목록을 나열하고 적어나갔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내용들이 적혔다.

물론 항목에 한줄씩 설명을 달아놓은 형태였지만 그정도면 알아보시긴 하실듯..

다만 연간보고서를 쓸 때 쓰신다면 너무 부족하니 다시 써야겠지만..


현재의 과제가 작년 9월 1일부터 시작되어서, 그때부터 그룹에 한 것들을 적어보니,

학회참석및 발표, 그룹미팅 발표,

기기관련 개선작업, 필요부품 제작 등등이 들어갔다.

거기에 논문작성, 그룹미팅 공지 및 다른일들도..

아..외국인 가이드라든가 그런것들도 있었다.


작년 여름에 관측을 다녀온 후, 한동안 무기력함과 뒤늦게 찾아온 뒤숭숭함으로 인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목표를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기도 했었구.

교수님의 질책과 흐르는 시간 등이 어울러져서 조금씩 회복을 해 나갔고, 연말이 거의 다 되어서야 어느정도 회복을 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헤매느라 시간을 허비한 거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남들이 진즉 겪었어야 할 것들을 작년에서야 겪었던 것이니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을 해야할까..



막성 적어보니 팀에 그나마 기여한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사실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질꺼라 기대해본다.


by BSang 2012. 6. 21.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