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Q 라는 회사의 스캐너를 구매한 후,

예전에 필름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스캔하고 싶어졌다.


스캐너의 기종들을 찾아보니, 필름 스캔도 가능하길래

집에 가지고 있던 필름들을 찾아봤으나, 작년에 이사오면서 전부 버렸다는 걸 알게 됨..ㅠㅠ

인화한 사진들은 색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래겠지만, 필름은 그렇지 않기에, 그걸 스캔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전부 버려버렸으니..그때 생각이 조금만 깊었더라도 그러지 않았을텐데..


가장 아쉬운 것이, 어릴적부터 모아온 카세트 테이프와 필름을 버린 것이다. 뼈저리게 느끼는 중..ㅠ

어쨌든 기존에 필름으로 찍어 인화한 사진들을 골라서 스캔을 했다.


사진면에 붙어있는 먼지가 스캔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고,

둘째는 세월에 따라 색이 바랬다는거,

그 외에 흠집들..


어쨋든 거의 대부분 스캔을 끝냈다.

2002년 경에 첫 디카를 샀으니, 그 전까지의 기록들이 되는 거겠지.


스캔하면서 사진의 뒷면을 자연히 보게 됐는데,

간혹 메세지들이 적혀있었다.


내가 알아보기 위해서 적었던 기호들,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를 표시한 내용도 있구.

내 생일이 적혀있는 사진도 있고, 준홍이가 나한테 보내는 메세지 같은 것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사진들은 대부분 스캔을 끝냈다.

이제 비가와서 수해가 나서, 앨범이 전부 젖어버리더라도 기록을 잊어버리진 않을듯 싶다. ^_^






by BSang 2012. 8. 4.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