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ocj.net/news/articleView.html?idxno=46342


지난 추석 연휴때 신탄진역으로 기차를 타러 가면서 학교를 폐교하는걸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봤었다.

정말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지나쳤다가, 조금전 기사를 찾아봤다.

2014년에 기존의 학교를 폐교하고 과학고를 설립을 한다고 하는데...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을 하긴 한건지..


과학고가 들어오게 되면 난 내 모교를 잃게 되는건데..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다니고 했던 기억과 흔적들이 사라져서 아쉽다는 점이 나에게 크게 부각되긴 하지만, 그게 아니라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부지가 크고, 새로 학교를 짓는 것보다 싸게 먹혀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다는건..

거의 대다수의 신탄진에 사는 사람들이 신중과 중중을 나왔을텐데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긴 했던건가?

운영위원회나 학부모 간담회를 열지 않은 이유가, "논란이 일어날 것 같아 하지 않았다" 라고 했다고..

http://www.naeil.com/news/Local_ViewNews_n.asp?bulyooid=1&nnum=681834

설사 들어오더라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긴 할까?


어떤 신문에는 지역 교육 발전을 생각해야 되니 무조건 반대하는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걸 생각하더라도 없어지게 되면 나머지 두 학교에 학생들이 잔뜩 몰려서 학생들의 여건이 더 악화되고,

통학시간도 훨씬 더 걸릴건 뻔함..


지금은 대전시민, 대덕구 주민이 아니라서 발언권이 없긴 하지만 그렇게 없어지는걸 보고 싶진 않다.

상호, 지영이, 영복이 와이프, 성희 등등 다른 친구들 모두 모아서 서명운동이라도 하고싶은데..-_-;;


과학고가 들어오는 것 자체는 환영이지만, 기존의 학교를 폐교하는건..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용호분교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일텐데..


6학년때 뺑뺑이를 돌려서 나온 번호로 학교를 배정받았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입던 연두색 체육복, 그리고 또래 아이들..수많은 기억들..

나에겐 중중을 나온게 자랑스런 일이고 좋은 기억이다.

학교가 없어지면 그런 기억들도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나뿐일까..



by BSang 2012. 10. 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