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와 영복이가 와서 우리집을 휩쓸고 지나갔다. ㅎㅎ


영복이는 신촌의 병원에 갔다가 우리집에 11시 경에 왔고, 

상호는 소율이 재우고 열두시 반 경에 우리집에 왔다.


상호야 여러번 보고 있지만, 영복이는 거의 1년이 넘어서 봤음.

작년 추석기간에 신탄에서 잠깐 보고 저녁을 먹은 이후로는 보질 못했으니..

최근에 논산으로 이사갔다는 얘기만 들었구.


어쨌든 모처럼 셋이서 먹을걸 시켜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다른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보기도하고 결혼생활, 아이들 얘기 등등..

두 사람이 밖에서 담배필때 옆에 쪼그려앉아서 같이 얘길하다보니 대학교 다닐때 생각도 나고..ㅎㅎ

군대얘기, 민방위얘기, 애들 교육얘기, 중앙중얘기 등등 얘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상호는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영복이와 둘이서 맥주 한잔씩 하더니 우리집에서 자기로..


피곤하다고 두시쯤에 불끄고 누웠는데,

방바닥이 불편해서 아침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아직도 졸림..ㅠㅠ

상호는 오늘 대전간다고 해서 일어나서 갔고,

영복이와 얘길 더 하다가 병원간다고 해서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음.


그리고 올라와서 어제의 쓸고 지나간 것들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중..


확실히 오래된 친구라는게 좋은것인가보다.

서로 걱정해주는 것도 있고, 한동안 못보다가 만나도 어색하지않고, 편하다.

각자 사는 곳이나, 현재 처한 상황이나 하는 일들은 다들 틀리지만, 통하는게 있고, 얘기할 것들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서 그런것이겠지.


다들 가는 곳까지 잘들 갔겠지? 

by BSang 2012. 10. 6.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