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없는 그댈 그리워하는것은

너그럽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댈 떠올리고 그대얘기함은

그대를 깨닫지 못함입니다


참 힘이들었죠

영원할것만 같던 우리 사이도

그대라면 어떤것도 견디겠다던

그날을 기억하는데


낯선 그대가 두렵습니다

그 오랜 침묵이 불안합니다


내 걱정된 마음 알고 있나요

그댈 돌려보내고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단 하나예요(바라는건)

함께했던(그 믿음들이)힘이되길


나 그댈 잃은 힘든 날속에

깨닳은게 있어요

욕심없는 이별속에 사랑이란건 끝나지 않아


그대 그리고 또 나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요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오늘 이승환의 음반을 듣다가 다시 듣게 된 노래..

97년에 나온 노래인데, 다시 들으니까 느낌이 새롭다.


이승환은 89년에 나온 음반을 처음 샀던 걸로 기억한다.

BC603 이라는 아리송한 이름과(아직도 의미를 모르겠음), 

전 곡이 다 좋았었는데..언뜻 생각나는것만 해도 텅빈마음, 가을흔적, 기다린날도 지워진 날도 등등..

그 중에서도 그 나이때에 가장 좋았던 노래는 "좋은날"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몇년전 아이유의 좋은날 이 나왔을때, 처음 제목을 보고 이승환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나? 라는 생각을 했었지..^^;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했고, 9집까지는 모두 가지고 있다. 그 이후로는 그리 많이 듣지 않았음..


빨간색 패키지로 나온 앨범에서(Long Live Dreamfactory) 여러 노래들과 함께 뮤직비디오가 들어간 시디가 있었는데

거기 안에 들어있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뮤비의 주인공은 앳되어보이는 장혁과, 누군지 지금봐도 매치가 잘 되지 않는 김현주..


개인적으로 3집까지는 아이돌과 같은 형태였다면, 4집부터 본격적으로 뮤지션으로 바뀐듯..

4-6집이 내가 느끼기엔 최고의 앨범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 중의 최고는 4집.. 

너무 많이 들어서, 한동안 아예 이승환의 노래는 듣지 않았었다가, 정말 오랫만에 듣고 있음..


오랫만에 보고, 듣고 하니까 좋다 ^_^

by BSang 2012. 11. 3.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