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교수님 생신축하를 교수님방에서 함..
케익을 사서 축하를 드리고, 차를 마시고,
교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커피숍에서 앉아서 얘길 나눔..
학자로서 사는 것에 대해서,
배움은 지속적으로 끝없이 하는 것이라는것..
그걸 교수님이 말씀하셨음..
어느순간 난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학문이나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알고자 하는 태도..
최근에 계속 생각했던, 이쪽분야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일지도 모르겠다.
난 그냥, 좋아하는걸 남들이 노력하는 만큼 한다고 다 얻어지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만 했었다.
내가 현재의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때 처럼..
전혀 알지 못하고 흥미도 없었던 학과에 들어와서
이쪽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혼자 책을 사서 읽어보고
밤에 책을 펴서 마당에 앉아서 별자리를 찾아보고 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것 처럼
그런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문교수님을 보면 항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계시면서 열린 태도를 취하시는걸 볼 수 있었다.
교수님 역시 혼자 이것저것 공부하셔서 알게 되신 것들이 많고, 그걸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다는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부터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지 않거나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것 같다.
이쪽분야를 처음에 시작할 때 처럼,
석사과정을 처음 들어가서 학회에 참석했을때 뭐든 다 알고자 열심히 들었던 때 처럼, 그런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배움에 관한 얘기를 하시면서
학문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같이 토론하고 하면서 느끼는 것이 좋다는 말씀도 하셨다.
혼자 하게 되면 외롭다는 말씀도 하셨구..
다른 사람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얘기하고 하는 것들이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거라고..
별개의 내용처럼 여겨지던 공부들이,
나중에 뭔가를 할때는 다 연결이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도..
이걸 해야겠다는 간절함 이라는 것과,
이쪽 분야에 대한 흥미가 현재는 많이 부족하다.
내가 교수님을 바라볼 때 느끼는 경외심 같은걸
나는 한나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라는 생각을 했다.
난 아직 교수님만큼은 되지 못하고 있으니..최소한 그정도는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하지않을까..
요즘 이런저런 자극들을 많이 받고 있다. 은경이도 그렇고, 성홍이도 그렇고..
다시한번 노력하고 집중해볼 시점인듯 싶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