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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에 우주형제라고 영화가 올라와 있길래 받아서 봤다.
워낙 유명한 만화가 원작이고, 내가 알기로는 애니와 드라마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음..
영화도 평을 보면 괜찮다고 하길래 보기 시작했다.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캐릭터들이 만화와 거의 유사했다. 두 쌍둥이도 그렇고, 여의사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처음에 얘기들이 아주 만화책과 같아서 묘사가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작화 붕괴..-_-;;
난 작화에서 나오던 천문학자 샤넬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제일 궁금했었는데, 샤넬은 코빼기도 비치지도 않고,
테스트과정을 하는 과정부터 내용이 만화책과 달라지기 시작했고,
동생이 달에서 사고가 나는 과정까지는 그럭저럭 묘사했으나 그 이후를 보여주지 못하고 끝났다.
정해진 시간에 만화책의 내용을 묘사해야했으니 이해는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좀..
우주영화라 그런지, 미국에서 만드는 영화만큼의 묘사를 해주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중력이 작은데 달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완전히 지구의 중력으로 만든 점들도 보였음..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건 달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일본의 가구야 위성에서 얻어진 걸로 보였다.
가구야 위성은 일본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이고, 달을 HD 화질로 처음으로 데이터를 얻은 위성이기도 함....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면 공감이 되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멀었긴 한 것 같다.
만화책의 내용을 좀 더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절반의 성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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