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다들 모여서 희수의 집이 있는 포천으로 MT를 다녀왔다.

낙성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당에서 갈아타고 21정거장,

창동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또 6정거장 가서 의정부에서 내려서

시장을 들어서 장을 보고 승합차를 타고 20여분간 달려서 희수네 교회에 도착..

시장에서 단체복을 뭐로 사느냐 고민하다가 수면바지로 결정..

난 깔깔이가 좋은데 다들 싫다고..규현이 깔깔이 탐나던데..ㅎㅎ


돼지고기 10근, 대하 60여마리, 고구마, 감자, 밤, 야채, 봄동....

희수네 도착했더니 거기에 더불어 부모님께서 주신 석하까지..

거기에 더해서 호박식혜, 주물럭, 삼겹살, 냉면, 아이스크림, 음료수, 또....

도착해서부터 자기 직전까지 먹고, 먹고 또 먹었던 MT였다.

고기를 밖에서 구워먹느라 무지 춥긴 했지만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잔뜩 먹고 왔다.


희수의 부모님이 이것저것 너무 편의를 봐 주셔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왔음..

오늘 일 때문에 동욱이와 난 먼저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나와서 각자 갈길로..


그것외에도 새해소망, 스피드퀴즈 등등..아주 재미있게 보냈다.

도저히 마피아 게임까지는 힘들어서 난 세시가 되기 조금 전에 잠들었고, 다른 애들은 다섯시에 잠들었다고 한다.


교회에서 자본건, 아니, 예배당에서 자 본건 처음이었고,

서울보다 북쪽에 와 본 것도 준홍이 면회차 문산에 갔던 이후로 처음이었음.

희수와는 달리 조용하시면서도 부드러우신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희수 동생을 보고 왔다.

아버님이 목사님이셔서 그런지, 집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세례명을 부르는 것이 낯설게 다가왔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셔서 그런지 화목한 가정이라는 것이 분위기로 그냥 느껴졌다.


다들 배가 터지게 먹고, 잠을 별로 못자서 아마도 오늘밤엔 벌써 잠자리에 들지 않았을까?

오늘 내일중으로 얼른 에너지를 충전해 둬야겠음 ㅎㅎ

by BSang 2013. 1. 12.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