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적었던 글을 확인해보니, 방문했었을때가 2008년 6월이었다.

벌써 햇수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길은 그대로였지만 달라진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전 대통령을 보러 오던 많은 사람들과 관광버스들도, 

교통정리 등을 도와주던 많은 전경들도,

길가쪽에 있던 예전과 같은 집들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양옥 형태로 새로 올린 집들과, 이런저런 것들을 파는 곳들..

전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서 있던 곳은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해 있었고,

바로 옆에 있던 생가는 새로 지어서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봉하산에 올라서 바위가 있던 곳과 정토원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비석이 만들어진 곳에 가서 묵념을 드리고 왔다.


정치가 라는 점에 있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의 시각도 많고, 또 어떤 사람들은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간적인 면에 있어서 매력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내가 20대였을 때 지금만큼만이라도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때 그 분을 좀 더 잘 알고 좋은 기억과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항상 잃고 난 후에 소중함이나 가치 등을 알게 된다는게 씁쓸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언제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길..

by BSang 2013. 1. 20.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