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아침일찍 일어나서 차 타고 충남대로 향함..

수연누나 만나서 분석코드와 논문 넘겨주고 얘기 나누다가

점심먹고 태희만나서 얘기 좀 하고

양희누나 만나서 잠깐 얘기후

관평동으로 넘어가서 현택형 가족들과 다들 만나서 저녁먹고

성희네로 넘어가서 새벽 2시40분까지 얘기..

절에 들어가니까 3시..-_-;;



1.17

눈이 조금 쌓여서 눈 조금 쓸고

오전에 사무실 보살님과 얘길 좀 하고 부산으로 출발..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서 먼저 봉하마을에 들러서 둘러본 후에 부산 사시는 삼촌 댁으로 출발.

너무 일찍 도착했길래 근처 세차장을 검색해서 세차를 하고

주차하고 빈 집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올때까지 기다림..

삼촌이 돌아오셔서 앉아서 얘길 나눴다.

2-3년 정도 못 본 사이에 너무나 늙어버리신 삼촌..

작년에 환갑이셨다는데 그것도 모르고..너무나 죄송했다.

다른때보다 삼촌과 얘길 많이 나눴다. 

미정이와 차를 타고 나가서 비주를 만났고 치킨을 먹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셨다.

둘 다 오랫만에 봐서 반갑기도 했고, 스스럼없이 얘길 하며 시간을 보냈다.

비주가 자주 내려오라고 하길래 내려오면 놀아주냐고 물어보니 그런다고 한다 ㅎㅎ


폰을 가지고 놀더니 이렇게 만들어서 보냈음..난 아직 기능도 다 모르는데 ㅠㅠ




1.18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다들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조금 뒹굴거리다가

준비를 하고서 부경대로 출발..

가는 길이 해운대쪽으로 가는 길이었고, 나중에는 광안대교를 타는 길이었다.

도착해서 미정이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학과사무실 가서 얘길 하고 범어사로 출발..

범어사 도착해서 영명스님을 만났고, 조금 있다가 큰스님 생신때 방곡에서 뵈었던 보살님이 오셔서

셋이서 스님 방에 앉아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중간에 스님이 저녁공양을 하러 나갔다오시고, 나와 보살님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 빼고는

계속 앉아서 차를 마셨다.

2시 20분경부터 저녁 9시까지..

아마 오전중에 찾아뵈었으면 더 오래 마셨을수도..딱히 시간제한이 있는건 아니었으니..ㅎㅎ

스님은 공주 마곡사 계실때 찾아뵌 이후로 처음이었으니 역시 거의 2년만에 뵈었음..

어렸을때부터 뵙고 해서 그런지 역시 스스럼없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9시에 인사드리고 차를 끌고 고속도로를 타는데

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밤 운전이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좀 정신이 없어서 핸들을 꽉 쥐고 운전..

차를 마신것 때문에 화장실 가느라 휴게소를 다른때보다 자주 들르기도 했다.

달려서 신탄진에 도착하니 열두시..

들어와서 씻고 곧장 잠듬..




1.19

일어나서 방정리하고 스님방에서 차를 마심..

스님이나 나나 말이 없으니 차를 마실때나 그나마 얘기를 조금씩 해서 

신탄진에 들를때 아침 차 마시는 것은 필수..

사무실 보살님께 스카이프로 국제전화 쓰는법을 알려드리고 

집에 내려와 있는 상호를 잠시 보고 곧장 서울로 출발..

역시 길이 좀 막히긴 했으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찍 집에 도착함..

와서 청소, 빨래, 옷 정리 등을 하고 

저녁에 수경씨 만나서 얘기하고 집에 들어옴..



1.20

집에서 휴식..








지난주 화요일 개인면담 시간에 휴가를 쓰고 싶다고 교수님께 말씀을 드리고 허락을 받았다.

그래서 대전을 들렀다가 부산, 다시 대전, 서울로 해서 다녀왔다.

2주 전에 백련암에 혼자 찾아갔을때, 종무소 보살님과 인사를 하고 얘길 나누다가 삼촌 얘기가 나왔었다.

생각해보니 서울 올라온후로 내가 내려가거나 하지 않아서 못 뵌지 2년이 넘었다는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른곳들을 가 보는 대신 부산을 들르기로 생각을 했고, 들르는 김에 영명스님을 뵙는것도 생각을 해서 그렇게 뵙고 왔다.

그 외에도 양희누나, 현택형, 은하, 성희 등등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들을 만났다.

휴가라고 내서 말 그대로 쉬는 기간이 아니라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가깝고 밀접하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다시한번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이렇게 만날수 있고,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행복이겠지.


조금이긴 하지만 다른때보다 삼촌과 얘길 나눌 수 있었고,

차를 마시면서 영명스님이 바라보는 입장에서의 나나 상훈, 민선형의 모습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학교에 들러서 수연누나나 태희를 만나서 익숙한 편안함 같은걸 느꼈다면

그와 동시에 서울에서 내가 자신감이 결여되어서 살고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 아니 오늘부터 다시한번 열심히 매달려봐야겠다.

by BSang 2013. 1. 21.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