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집에 갈때 람과 같이 가고 있다.

집에 갈때는 왠만하면 걸어다니는데, 내가 가려고 하면 람도 같이 간다고 해서 같이 걸어간다.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 있음

다음주 월욜에 람의 부인과 아이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한동안 그걸 준비하느라 잠깐씩 도와주곤 했었다.

그런 얘기들부터해서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하면서 BK 하우스까지 걸어가서 헤어지고 난 집까지 걸어간다.

람이 나에 대해서 익숙해졌는지, 요즘은 틀리게 말해도 거의 알아듣는 것 같다.

한가지 예를 들면 약이 쓰다는 의미로 bit 이라고 얘기했는데, 원래 정확한 단어는 bitter이다.

헤어지고 집에 가면서 조금 이상한거 같아서 사전을 보니 내가 잘못 말한 거였다.

그런건데도 내가 말하는 의미를 알아듣는걸 보면 익숙해진다는 것이나, 바디랭기지라는게 참 대단한 듯 싶다 -_-;

오늘은 머무는 숙소에 가족들과 같이 있을 수 없어서 다른 동으로 옮겨야 된다고 해서 

행정실 분들께 얘길 해드렸다.

본인 입장에선 외국에 나와서 혼자 알아서 해야 되는 상황이니 걱정이 큰 것이 이해가 되긴 한다.

어쨌든 지금은 어느정도는 포용하고 이해할 정도는 된 듯 싶다.

바로 옆에 있고,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인도식 영어는 확실히 알아듣겠는데

이제 미국사람이 하는 영어는 잘 알아듣기가 힘들다. 오늘 워크샵에서 확실히 느꼈다 ㅠㅠ



2. 

화요일 오전에 면담을 마치고 한의원을 다녀왔다.

근래에 또 아토피 증상이 좀 나타나서 약을 지으러..

먹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약이 너무 쓰다.

한참 심할때는 지금보다 더 써서, 약을 먹는 중에 토할정도였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쓰고 마시기 힘든건 마찬가지..

이제 이틀째 들어섰는데, 언제 보름치를 다 먹지..ㅠㅠ



3.

연구하는것과 관련하여 새 주제를 일단은 잡았다.

관측한 데이터를 모두 한번씩 보면서 며칠에 어떤 대상을 관측했는지를 정리하고

그 중에서 대상을 정해서 개인면담시간에 말씀드렸음.

주제를 잘 잡은것 같다고 하셔서, 일단은 그쪽으로 집중하고자 한다.

일단 지난번처럼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대해서 논문을 읽으면서 파악을 먼저 해야되겠지.

그리고 수시로 데이터를 보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할테구..

물론 그것외에 광학설계와 관련된 내용도 신경을 써야하고..

이젠 좀 적어놓고서 착착 진행을 해야 할 듯하다.

예전에 학교에서 이수창 교수님 주도로 학생들의 연구에 대해서 제재를 했을때 상당히 반발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셨던 것이 필요하겠구나 라고 이해가 간다. 

내가 마음으로 따랐었다면 지금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뭐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하면 되겠지..



4.  

수연누나와 같이 하는 하려는 것 때문에 누나가 올라와서 교수님과 셋이서 방법에 대한 얘길 듣고, 점심을 먹고, 얘길 나눴다.

사실 나는 교수님과 누나가 얘길 나눌 때 빠지려고 했던 거였는데, 어쩌다보니..ㅠㅠ

그래도 조금 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명확해진건 사실..

누나도 그렇고, 희수도 그렇고, 하고싶어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난 다음 주제에 대해서도 이제야 잡고 있으니..

교수님 말씀처럼 두 가지 이상의 아이디어를 늘 가지고 있어야 할 듯 싶다.

말씀하신것처럼, 학회참석이나 논문읽기 등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이 와닫는다.

어쨌든 시간관리를 잘 해야지..

by BSang 2013. 2. 2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