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례식장에 경선, 정은이와 함께 들어갔었다.

종엽씨가 와 있어서 같이 앉아서 얘길 나눴다.


늦었지만 결혼 축하한다고 얘길 나누고 여러 얘길 하다가

종엽씨 와이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와이프가 충남대를 나왔다는 얘기가 나왔고, 천문학과를 나왔다고 했다.

그럼 내가 알텐데 라고 하니, 진영이와 아주 친했었다는 얘기와 함께 잘 모를꺼라고 그러다가 이름을 듣게 되었다.

혹시 그 사람 ㅇㅇ여대 진학해서 문박사님께 지도받았던 학생이 아니냐고 하니, 어떻게 알았냐고, 맞다고 한다. 

알고보니 00학번 후배였다. -_-;;


경선이가 작년에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하면서

학과에 아는 언니가 종엽씨하고 결혼한다고 축하해줘야한다고 한 적이 있었다.

경희대 사람들이니까 난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

또 경선이가 언니 라고 그러길래 나보다 두세살 정도 어린 사람일꺼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종엽씨보다는 연상인건 맞으니까..

그래서 당연히 경희대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종엽씨한테 ㅇㅇ가 ㅇㅇ여대에서 경희대로 진학을 했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몰랐지..


00학번 애들하고는 학교를 같이 다니기도 했고, 내가 수업조교로 들어가서 실습을 시키거나 가르친 적도 있다.

그러니 당연히 기억한다.

내가 기억하는걸 보더니 종엽씨가 우리쪽 Society가 상당히 좁긴 좁구나 라고 얘길 한다. 나도 동감.. ㅎㅎ


저녁에 진영이와 통화하면서 얘길하니 본인도 신기해한다.

그렇게 그렇게 아는 사람들의 소식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간이 한참 흐른것도 느껴지고..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긴 먹었나보다 ㅎ


by BSang 2013. 3. 23.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