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콘서트와 관련한 인터넷 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이 그림을 보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분명 많이 본 사진인데 어디서 봤더라? 하고..

조금있다가 생각이 났다. 내가 처음으로 샀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표지였다.

1991년에 나온 앨범의 표지..

두 장짜리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그때는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해서 들었었다.

한동안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들었던 앨범..

라이브 음반을 녹음한거였는데, 구성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너무 좋아했었다.


데뷔한지 25주년이 되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는데,

91년도에 나온 앨범에 수록된 그 노래를 그대로 할꺼라고 한다.

귀가 번쩍 뜨였다. 이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콘서트라고..

오늘 눈뜨자마자 예매했다.

다음날 일하러 절에 가야하겠지만 이건 꼭 봐야함..


사실 이 음반 이후로도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들이 나왔지만

거의 들어보지도 않았고 잘 모른다. 

그래서 이들의 콘서트가 있었어도 가야될지 말아야할지 종종 고민했는데

이 콘서트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콘서트에 나오는 노래를 전부 알고 있으니..ㅎㅎ


조금 더 알아보니, 91년 음반이 우리나라에서 라이브 실황 앨범으로는 처음 나온 음반이라고 한다.

중,고등학교때 듣던 카세트테이프는 없어졌지만, 그 후에 시디로 구해서 가지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케이블 방송에 나와서 잠시 홍보를 하던데, 본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듣던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듣는 그런 광경을 꿈꾼다고..


이거..이 콘서트 가면 콘서트를 즐기러 온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어릴지도 모르겠다. ㅎㅎ 



by BSang 2013. 4. 4.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