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건너편에 니가 서두르게
택시를 잡고있어 익숙한 니 동네 외치고 있는 너
빨리 가고싶니 우리헤어진날에
집으로 향하는 널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이야
내가 먼저 떠난다 택시뒤창을 적신
빗물사이로 널 봐야만 한다 마지막이라서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어디가 나오죠
빗속을...
와이퍼는 뽀드득 신경질 내는데
이별하지말란건지 청승좀 떨지말란 핀잔인건지
술이 달아오른다 버릇이 된 전화를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내몸이 기운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귀찮을텐데 달리면 사람을 잊나요
빗속을..
지금 내려버리면 갈길이 멀겠죠 아득히..
달리면 아무도 모를거야 우는지 미친 사람인지
김연우의 이별택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이별택시..
김연우의 이별택시는 상당히 애절한 느낌임에 비해
윤종신의 이별택시는 쓸쓸한 느낌이라고 할까..
노래도 노래지만 뮤비가 인상적인듯..
뒷좌석에 앉아서 앞 유리창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고 흐려진 화면..
노래에서 나오는 사람의 상황이나 마음을 너무나 잘 기술하는 듯한 화면이다.
나의 느낌으로는, 비록 윤종신이 곡을 만들었지만 김연우의 노래가 더 와닿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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