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놋북을 업그레이드하고난 후에 기존 노트북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MT를 다녀온 후에 피곤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고 중고장터에 글을 올림.
가볍고, 가장 오래 사용했던 노트북이기도 하고 아직도 생생해서 망설이는것도 있었고,
학교다니면서 중고거래를 하는게 부담이 되고 신경이 쓰이는 점도 있었다. 학교에서 나가는것만해도 힘들기도하고, 시간이 한참 걸리니까..
글을 올리고나서 채 10여분이 지나기 전에 온 메세지..
한시간 정도 후에 도착한 분과 만났는데, 말없이 본인이 준비해온 장갑부터 끼고 확인하는 사람..
다루는 모습이나 켜는 모습, 살펴보는 모습 등이 마치 업자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래는 파토가 나긴 했는데, 파토가 나서가 아니라 전문적인 업자라는 생각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저렴한 가격에 올렸더니 잽싸게 확인하고 구매한후에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팔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받았으니..
글을 괜히 올렸나 싶고, 그냥 내가 쓸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올린 글을 지울까 하다가 한번 더 해보고 거래가 안되면 내가 쓰려고 생각했음..
그리고 오후에 다시 다른 분에게 연락이 와서 약속시간을 잡고, 오늘 오전에 만나서 거래..
이번에 나온 분은 일반인이었음..
내가 가지고 있었어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아무래도 X230을 더 많이 쓸테고 활용성이 떨어질거 같아서 필요한 사람이 주력으로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 놋북으로 학위 논문을 썼고, 미국가서 분광기 테스트할 때, 그리고 최근에 논문을 쓸 때도 유용하게 사용했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좋은분께 분양되어 잘 쓰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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