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저녁무렵에 도착해서 오늘까지 3일째..

시차의 효과가 아직 남아있어서 깨어있어도 머리속은 멍하니..비몽사몽..


이런저런 일정들 때문에 쉴 시간이 없긴 하다.

일욜에는 저녁때 들어왔어서 와서 자느라 바빴고,

어제는 오전에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가 바로 학회장으로 갔었고,

오늘은 학회장에 갔다가 끝나고 몽쥬약국에 들러서 필요한것들을 사고 숙소로..


박물관에서는 사람이 엄청 많았고, 유명한 작품들 앞에서는 더했다.

비너스 상이나 모나리자, 니케 상 등은 완전히 미어터지는 수준이었음..


몽쥬약국은 완전히 한국인 천지..

들어와 있는 90퍼센트 가까운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이었다. 

바깥에 안내광고에 한글로 광고가 나오고, 안에 들어갔을 때 점원도 한국사람이 있었음.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어..

바구니에 가득한 화장품들..


학회장은 상당히 찾기 힘든 위치에 있어서 한바퀴 돌면서 입구를 찾았음..

상당히 경사진 형태의, 마치 극장과 같은 식의 형태로 되어있는 발표장,

발표하는 말은 웅웅거리면서 들리고, 신호가 약하면서 설정은 상당히 복잡하게 해놓은 와이파이 환경..


그래도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논문에서 봤던 저자나 책을 쓴 저자들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과,

현재 관련된 분야에서의 최신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랄까..

전에는 해외학회에 참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가지 말고 내실을 다지는게 낫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나와보니 여러가지로 듣는 얘기들도 많고 아이디어도 얻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담부터는 해외 학회를 자주는 아니지만 나오려고 해봐야할듯..


또 한가지 좋은 점이라면

2005년도에 중국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중국학생들을(지금은 다들 학위를 받았지만)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점..

오랫만에 봐서 그런지 여러 얘기들을 나눌 수 있음..

부완도 오랫만에 봤는데, 별로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아서 나도 신경쓰지 않는 중....


상당히 피곤하다. 사진정리나 일정정리는 나중에 해야할 듯..

by BSang 2013. 6. 12.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