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 도착후 이틀이 지났다.

점심을 먹고서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는 중..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시차에 적응이 된 듯 싶다.

아직도 졸리긴 함..


오전에 좀 앉아있다가, 돔으로 가서 현재 돔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여러가지로 달라진 모습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이것저것 하다가 점심을 준비했음..

카레를 만들었는데, 야채를 썰다보니 아주 큰 냄비로 한 솥 가득히 만들어버렸다 ㅠㅠ

당분간은 최성환 선생님과 카레만 먹고 지내도 될 듯..-_-;;


미국에 도착했던 날은,

비행기에서 심사대로 향했을때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심사대는 수월하게 통과를 했는데, 세관신고서를 제출하는 곳에 줄이 장난이 아니게 길게 늘어서 있었다.

차례를 기다려서 내 차례 때 신고서를 보여줬는데, Grating이 역시 문제였다.

관세사를 통해서 수출면장을 보여줬는데,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다른 줄로 가라고 해서 기다렸다가 담당자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한참 설명했으나, 역시나 통과시켜주지 않았음..

얘길하다가 말한것을 잘 이해를 못했다고 하니, 한국직원을 불러서 그 분이 중간에서 얘길해 줬는데,

관련 서류가 부족하다고..

관세사를 통해서 했으면 더 필요한 서류는 없는거라고 생각했는데...-_-;

이번만은 통과시켜주겠지만 다음엔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간신히 통과..

출구에서 최성환 선생님을 만나서 중고차 파는 곳에 가서 같이 시승해보고 차를 구매하셨음..

이미 빌린 렌트카를 반납하기위해 선생님은 구매한 차를, 나는 선생님이 렌트한 차를 운전해서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한국마트가 있는 곳으로 가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올라옴..

너무 졸리면 눈이 눈이 따갑다는걸 확실히 알게 됐다 ㅠㅠ


어제는 이곳에 있는 Vasyl과 잠시 얘길 나누면서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얘길했고,

안박사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음..

최성환 선생님이 알아보시는 집을 보러 같이 외출..

몇 군데의 집을 알아보고, 마트에서 먹을것을 사왔고, 저녁먹고 침대에 엎드려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메일을 쓰고 다시 잤음..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이곳의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것 같다.

방에 짐을 풀어놓는 것도, 세탁기를 돌리기위해서 돈을 quarter dollar로 바꾸는 것도,

프린터를 쓰기위해서 ip정보를 출력해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것도,  

무선 인터넷을 쓰기위한 access point의 암호를 입력해서 접속하는것도,

돔에 들어가기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도, 

알람이 걸려있는 숙소의 알람을 해제하는 것도, 모두 별다른 인식없이 자연스레 하게 된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느낌..


이번주까지는 약간은 들뜬 상태이지만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해야지..

정리할것들은 정리하고 집중해봐야겠음..





by BSang 2013. 6. 22.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