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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중..
오늘 역시 새벽에 일어났지만 다시 잠을 청했고, 늦게 일어났음..
어제까지는 이 시간에 상당히 졸려서 잠을 자곤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나보다.
잘 때 코가 막히고, 코를 자주 풀고 하는 걸 보니 확실히 빅베어에 온 것이 맞는데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런지, 집에서 생활하는것과 같은 느낌이다.
주말이라 빨래도 돌렸고, 무한도전을 받아서 보는것도 똑같음..-_-;
파리에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길래 급하게 한약을 지어서 가져왔는데(다행히 비행기에서 터지지 않았음)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
그래도 약은 가져왔으니 다 먹어야되는데, 약이 쓰다 ㅠㅠ
그래도 평범한 생활에 변화가 생겨서 그런지 이런저런 느끼는 것들이 많긴 함..
최성환 선생님과 지내는 것도 그 중 하나..
연구원에서 오래전부터 봐 왔던 분이기도하고, 프로그래밍을 할 때 아주 크게 도움을 받았던 분이기도 하며,
나이도 한 살 차이로 거의 비슷한 세대..게다가 작년에 방문했을 때 선생님과 형수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구.
공항에서부터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올라왔고, 이곳에 와서도 여러 얘기들을 나누고 있는 중..
항상 감사해 하는 분 중 한 사람..
2004년에 연구소에 처음 오셨던 걸 기억하는데, 벌써 햇수로 10년째..
조박사님이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하실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셨었는데 처음 뵈었을 때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어느 면으로 보나, 나보다는 훨씬 나아보였으니..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러고보니 교수님이나 박사님들이나 최성환 선생님이나 다들 알게 된 지가 10년이 넘었구나..후아..
또 여기와서 느끼는건, 그 시간동안 몇몇 음식들을 내가 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있게 된 거?
혼자라면 그냥 간단히 먹을텐데, 같이 계시니 음식을 만들어야되는 상황이고, 내가 만들고 있는중..
긴 자취생활에서 쌓인 내공인지도..ㅎㅎ
한국은 지금 월요일 아침일텐데 같은 시간에 여유롭게 있는것 같아서 조금은 미안해지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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