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
요즘 주말에 보는 예능으로 진짜 사나이를 본다.
군대에서의 생활을 보여주는데, 예능의 트렌드도 돌고 도나보다.
예전에 이상용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라든가, 군대관련 드라마 등에서 지금의 프로로..
예전의 그때보다 훨씬 더 외부에 개방적인 모습들..
나 역시 군생활을 했었는데, 그 때는 정말 어리기도했고, 어리버리하기도 했다.
방송에 나오는 예능인들 정도의 나이라든가, 지금의 나이에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훨씬 더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멤버들을 생각해주는 전우애 라는거..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장혁이 멤버로 들어오면서 했던 말이,
마흔을 앞두고서 앞으로의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고, 계획을 하고 싶어서 들어왔다고 하는 말에
약간의 부러움이 있었다.
나이도 같은데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난 그런 생각을 해봤던가? 라는 생각 역시 해보았구..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얼핏 들었던것 같은데,
난 나 자신에 대해서 책임을 질 정도로 하고 있으면 떳떳한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안한 위치에서 한발한발 걸어가는건 똑같은데, 지금은 그걸 잊고 지내는건지도 모르겠다.
2.
빅베어에 온지 벌써 20일 가량이 되어간다.
20일 가까지 지내는동안 한 일이 없다.
가져온 부품을 교체하긴 했지만 그거야 잠깐 하는 일이고..
다음달 이맘때쯤에 발표가 있으니 얼른 준비해야되는데,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 더 집중해서 해봐야겠지..놀러온것이 아니다 라는걸 좀 더 생각하고 좀 단호해져야할듯..
이젠 완전히 시차적응도 끝났고하니, 한국의 시간이 아니라 이곳의 시간을 따라야지..
3.
어제 오전부터 비행기사고와 관련하여 계속 접하고 있는 중..
사람들이 올린 사진에서 짐을 가지고 내린 사람들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의견들을 봤다.
자신의 짐을 챙기지말고 몸만 내리는 것이 맞는것이긴한데, 나라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면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는 배낭을 가지고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으니까..데이터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라든가, 노트북이라든가, 연구노트 등등..
비행기안에서 응급상황시 대처하는 영상들을 보면서도 항상 그 생각들이 들었으니..
커다란 사고였지만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건 그나마 다행인듯..
어젠 하루종일 CNN에서 속보로 나왔엇는데, 오늘은 스노든 이란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네..
4.
아무래도 자존감 이란 것이 많이 결핍이 된 듯 하다.
원래 그렇기도 했지만 최근엔 더한듯..
정말로 거울보면서 100번씩 난 할수 있다 라고 외쳐볼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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