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들어와서 우연히 알게 된 우정의 종각..

LA에 간 김에 가보기로 계획하고 네비에 주소를 찍고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출발..



우정의 종각으로 가는 길..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제일 먼저 보인건 옆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바닷가 풍경..










너무나 고즈넉하고 조용한 풍경에 Morning Calm 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정말 우리나라가 생각날 만한 지역에다가 종각을 만든 것이라는 느낌도..

일단 바다와 주변의 경치가 너무 잘 어울려서 한동안 넋을 잃고 주변풍경과 바다를 쳐다보고 있었음..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는 종각의 모습..



그렇지만 가까이 가서 바라본 종각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종..


종 주변에 떨어진 새똥들..


보수가 되지 않은 기둥


역시나 보수가 되지 않은 단청..



자유의 여신상과 알아보기 힘든 한국의 대상..

한국의 대상은 알고보니 선녀라고 함..저 모습이 선녀였던가? 난 처음에 볼때는 신라시대 화랑인줄 알았는데..



새똥으로 오염된 처마..


처마 아래에 하다못해 못이나 철침 같은걸 설치해 두어도 새들로 인한 오염과 훼손은 막을 수 있었을텐데..

주기적으로 과연 관리를 하긴 하는건지..

관리를 한국측에서 하는건지, 미국측에서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한국측에서 관리를 하는거라면 당연히 시정되어야 할 점이고, 미국측에서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요구를 해야 될 상황인듯..

전 대통령의 말처럼 이런것들을 관리하는것부터가 국격을 높이는 일이 아닐까...너무 안타까웠음..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기념식수



주변에 심어져 있던 무궁화..




홀로 서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근황..



우정의 종각 설립과 관련한 비석..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 기념식수


종각 주변의 공터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아마도 교회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태평양을 바라보는 한적한 바닷가에 만들어진 우정의 종각..

주변풍경과 경치는 정말 좋은 곳이었음..

저절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 모닝캄과 같은 단어들이 생각나는 곳이었음..

그렇지만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은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는 부분이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찾지 않는 곳이긴 해도 저 상태로 놔두게 된다면 머지않아 흉물로 자리잡을텐데 라는 생각..

한국측의 문제인지 미국측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관리가 좀 더 제대로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와보고 싶은 곳..

by BSang 2013. 8. 16. 0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