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틀전..


오전에 에리카한테 숙박비 정산을 마쳤고,

빨래한 옷들을 개어서 넣을 준비를 해 두었고,

이것저것 하면서 생긴 이면지들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완전히는 아니고 간략하게 짐들을 가방안에 넣기 시작했다.


가져온 가방이 커서 그 가방이면 이것저것 사더라도 충분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다 가방에 넣을 수가 없다.

형수님이 이민가방으로 보낼 것이 있다고해서 그 가방을 이용해서 내 짐을 넣어가려고 생각중..

데스크에서 수화물로 부칠 수 있는 가방이 23kg 하나인 줄 알고 있었는데, 두 개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로 그렇다고..

그래서 가방을 사려고 생각했는데, 보내는 짐이 있어서 거기에 같이 넣어서 가져가기로..


저녁때 형수님이 오셨길래

쌀, 반찬, 양념 등등 남아있는 것들을 모두 다 드렸다.

지난번에 연구원 분들이 오셨을 때 이것저것 많이 남겨두고 가셔서 내가 다 해치울 수가 없었음..-_-;

Wenda에 이어서 나도 정리하니까, 냉장고와 보관하던 곳이 휑 해졌다 ㅎ


저녁을 먹고 산책을 했다. 아마도 이곳에서 걷는 마지막 산책일듯..

내일은 차 빌리고 산 아래 내려오고 해야하니 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비가 오고 난 후라 그런지 나무냄새를 실컷 맡았음..

그리고 눈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았음..


이제 정말 떠날 때가 다 됐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에는 학교를 나가있을테니..

마저 정리해야지..

by BSang 2013. 8. 30.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