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진짜사나이를 받아서 보고 글을 적고 있는 중..


추석 당일에 기차를 타고 대구에서 올라와서 집에 박혀있었다.

물론 청소와 빨래 등을 하긴 했지만..


영화도 한두개 받아서 보고, 애니도 몇 개 보고, 티비에서 방영한 다큐도 몇 개 찾아서 봤다.

결국 원래 생각했던 연구는 전혀 손을 대지 못했네..ㅠㅠ


내려가서 상훈형 형수님과 얘길 하다보니, 나도 내가 나이가 들긴 했다는 걸 느낌..

예전엔 그런 살아가는 얘기들에 대해서는 얘길 하지 못했었는데..ㅋ

벌써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가진 학부형이라니..

미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얘기들 및 기타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들에 대해서 자연스레 얘기할 나이가 되었다는게 조금은 신기하다. 난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는데..ㅋ


요 몇 년 사이에 추석날 아침에 가장 여유가 있었던건지, 큰스님과 앉아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면서 차담을 나눴다.

그날 오전에 올라와서 좀 아쉬웠지만 스님도 방곡사로 가셔야했으니 뭐..


예전에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이가 먹어가면서 조금씩 할 수 있게 됐다.

소위 말하는 자유도가 점점 커지는 느낌..그래서 그런지 편한 느낌이다.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은 져야 하는 것이겠지만..


이젠 정말 연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해야 할 시기인듯 싶다..

by BSang 2013. 9. 22.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