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번 자우림 신보의 타이틀곡..

처음 곡으로 나오는 Anna 가 타이틀곡인줄 알았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니, 이 곡이 타이틀곡이라고..

사실 제목만 보고 나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열일곱 스물넷" 과 같은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냥 들을때도 그냥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구.


가사와 뮤비를 보니까 전혀 그런 노래가 아니네..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게 되면서, 어릴 적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느낌..

조금은 쓸슬한 그런 느낌도..


이번 신보.. 처음 들을 때 확 끌리는 그런 건 없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

아이돌이나 어린 가수가 불렀다면 이런 느낌을 전해주지는 못했을듯..

관록과 연륜 이라는게 묻어나는 건지도..


이카루스 라는 곡이 선공개가 되었긴 했지만 난 이 곡이 더 좋다.

어쨌든...좋다.

by BSang 2013. 10. 20.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