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책소개
한국의 별밤을 계절별로 관측하여 별자리 지도(성좌도)와 생생한 컬러 화보를 통해 누구나 알기 쉽게 별을 볼 수 있게 한 알기 쉬운 별자리 안내서. 별에 얽힌 신화와 동·서양의 숨은 이야기. 별자리 관측법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수록한 별밤지기의 입문서.
목차
1. 북쪽 하늘의 별자리
2. 봄철의 별자리
3. 여름철의 별자리
4. 가을철의 별자리
5. 겨울철의 별자리
6. 부록 # 1: 별자리표
7. 부록 # 2: 별이름표
8. 부록 # 3: 별과 별자리
9. 부록 # 4:
태양계를 이루는 천체
10. 부록 # 5: 관측시 알아두여야 할 점
11. 부록 # 6: 천구에서의 각거리 측정
12.
부록 # 7: 천구상에서의 위치 표시
13. 부록 # 8: 세차운동
14. 부록 # 9: 황도와 황도대
15. 부록 #
10: 당신의 별점
천문학과를 입학하고 과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 먼저 샀던 책 중의 하나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어서, 조금이라도 밤하늘 관측에 관심이 있다면 거의 다 알고 있는 책이구.
과에 들어와서 사람들과 얘길 해 보면 한 학년에 한명이나 두 명씩은 정말 어릴적부터 별을 동
경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물론 우리 동기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 강둑에 망원경을 들고 나가서 친구들과 소주를 마셔가며 별을 봤다고 한
다. 책을 하도 봐서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던데... 책이 좋다고 추천하면서 자기 책을 선물
로 줘 버려서 늘 자신의 책은 새책이라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하늘에 관심있어 하던 사
람들에게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다들 그러
구.
저자인 이태형씨 역시 천문학과 출신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쓰고 자신의 인생의 방향이 바뀌
었다고 한다. 이 책을 쓰고난 후 하늘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별과 우주 같은 잡지도 창간했고,
저자 본인은 천문학에 흥미를 느껴서인지는 모르지만 경희대에서 천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우리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대전 시민천문대의 대장이기도 하구.
이태형씨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싫어하는 사람은 하늘의 별을 팔아먹
는다는 얘길 한다. 하지만 난 후자 편이다. 사람들이 밤하늘에 더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같은 사람
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또한 사람들에게 밤하늘을 볼 기회를 만들어 준
다는 면에서, 좀 더 쉽게 접하게 해 줬다는 면에서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태형씨가 학교에 와서 세미나를 한 적이 있다. 평소에 자신이 가졌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말하
고, 많은 질문들이 오갔던 자리였다. 책을 썼을 때 이렇게 알려질 줄은 몰랐고 인생이 변할줄도
몰랐다고 한다. 책을 써서 벌었던 인세로 학교 후배들과 전부 술마시는데 썼다고 한다.ㅡㅡ;;
어떤 말들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일식에 관해서 물어봤을 때 그 감동같은 것을
흥미진진하게 얘기했었다.
암튼 나 역시 이 책으로 별자리를 익히는데 많이 사용했다. 한밤중에 붉은 후레쉬와 별자리표,
그리고 이 책을 끼고 나가서 마당에서 별을 찾아보면서 별자리를 익혔었다. 물론 부가적으로 별
자리에 관련된 신화들도 들어있어서 그거 읽는 재미도 있었구. 별자리라곤 북두칠성 별 7개 밖
에 모르던 내가(사실 북두칠성은 별자리의 일부이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구) 어디에 어떤 별자리
가 있다는 것 정도를 아는건 이 책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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