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탄진에 있는 절 근처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는 중..
예전에 초파일 근처에 들렀었는데, 주인분이 날 기억을 하시네..
마지막으로 뭘 마셨는지도..기억력이 대단하신듯..
그리고 만든 카드도 그대로 붙어있고..
오전에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학교들러서 수연누나와 얘기하고,
점심먹고 학생회관에서 책 좀 읽다가 궁동으로 가서 치과진료받고,
버스타고 넘어와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고 있음..
학교나 학교근처를 올 때마다 무언가 달라진다.
학교내에 보이는 낯선 건물들, 늘 그렇지만 볼때마다 새로보는 궁동의 가게들,
점점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치과에서는 못보던 간호사들..
변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던 내 상황도 조금씩 바뀌어가고있구..
점심에 나온 메뉴에 팥죽이 있었다. 벌써 동지가 다가왔는데..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는지..
영원한건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라는 말이 새삼 느껴진다.
마치 나만 아는 가게인듯한 느낌이 드는 곳..
신탄진에서도 절에 가까운 곳인데다가, 카페안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절에 들어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들른 것이긴 하지만 평소에 여길 다시 오고 싶었기도 했다.
나오는 음악도 좋고..
지금의 느낌 그대로 멈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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