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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콘서트를 보고 오다.

그전까지 자우림의 콘서트는 가 본 적이 없었다. 오래된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번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번 음반에 수록된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를 듣고, 뮤비를 보면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찡함..그거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 콘서트를 가면서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를 라이브로 들으면 그것만으로도 공연을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2010년 12월 31일에 윤종신 콘서트를 보러 왔던 기억이 문득 났음..

VIP 석에 앉았긴 했는데, 2010년과 똑같이 플라스틱 의자..-_-;;

그거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무대를 바라보는 쪽에 앉은 앉은키 큰 사람..

무대의 가수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_-;;


의외로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내 옆에 앉은 여학생도 그렇고, 대각선쪽에 앉았던 앉은키 큰 남학생도 그렇고..


공연중에 10대, 20대가 있는지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많은 비율은 아니었지만 있긴 있었다. 그걸 보더니 자우림은 아이돌 밴드라고..ㅎㅎ


좀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총 3부까지 있었는데, 장막을 열고 닫으면서 각 부가 시작이 되었고,

중간에 쉬는 타임에 일반적으로 객원가수를 내보내는데 비해 자우림은 객원가수 없이, 멤버들이 나와서 무대를 꾸몄다.

벚꽃 엔딩 과 빠빠빠..+.+

그리고 나는 가수다 에서 부른 두 곡의 노래.

그리고 무대의 테마가 체스나라..체스의 칸의 갯수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라고..



중간중간에 몇번 사람들을 따라 일어서다가, 마지막쪽에 가면서부터는 계속 일어서서 관람..


거의 세시간에 가까운 공연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미친듯이 빠져보고 즐겨보려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음..괜히 의식하고...ㅠ


역시 라이브에서 듣는 음악은 다르다는걸 느낌..

노래부르는거 보면서 자우림 이라는 밴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게 우연한게 아니구나 라는 걸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고,

메이킹 필름 영상에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일이라는건 즐기면서 해야되는 거구나 라는 걸 새삼 생각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모르는 노래가 딱 한곡이었다. 그만큼 나도 꽤 자우림 노래를 알고있고 듣긴 들었나보다 ㅎ


씨디 주문했으니 오면 씨디로 들어봐야지..

by BSang 2013. 12. 30.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