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지난 토요일 오전에 행궁 매표소 앞에서 앉아서 수연누나와 재림이를 기다리는 중에 핸펀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메일이 와서 울린 거였는데, 메일 내용이 박사님의 부고..
췌장암으로 투병을 하시던 중에..
박사님의 SNS를 가끔씩 살펴보면서 어떻게 지내시는지를 눈팅을 했었는데..
연구원에 다니게 되면서 박사님을 종종 마주치긴 했지만 그리 잘 아는 분은 아니었다.
기억에 남는거라곤, 대학원 석사 시절에 천문연에서 학교로 가는 교수님의 차를 타고 갈 때,
교수님이 박사님이 대학원 다닐 떄 별명이 ㅇㅇㅇ라고 말씀해주셨었던것..
연구원 내에서 체육대회 등의 전체활동 시간이나, 식당에서 종종 마주쳤던 분..
아까 교수님과 잠시 박사님 얘길 했었는데, 연구원에서 모금을 할 때 교수님도 보태셨었다고..
발인이 궁동성당 이라고 되어있는걸 뒤늦게 알았다. 일찍 알았으면 발인이라도 봤을텐데..
또 한 분이 천문학 분야에서 세상을 떠났다.
앞으로 지내면서 몇 번이나 더 보게 될까나..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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