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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상도동에 있는 이화약국을 다녀왔다.
이곳은 2006년에 삼촌과 같이 갔었던 곳인데, 나름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검색을 해 보니 역사가 70여년이 되어간다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서, 얼굴에 연고라도 발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금요일 오후에 그곳으로 향했다.
한 건물안에 약국, 치과, 그리고 피부과 까지..
진료보는 곳이 6군데 가까이 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할줄 알았으나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감.
다행히 진료를 보는 분이 원장님..예전에 2006년에도 뵈었었는데..여자분이셨음..
한약을 먹고 있고, 연고 정도만 바르고 싶다고 하니, 약도 먹어야 될꺼라고..
아이들도 먹고 하는 약이니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일단 지어왔다. 연고도 같이..
원장님이 보습이 중요하다고 몇번이고 강조를 해서,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쓰지 않던 가습기에 물을 채우고 틀어놓았더니
당장 그날 저녁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바로 느껴지는건 덜 가렵다는 점..
저녁이 되면 얼굴이 가려워서 직접 긁지는 못하고 얼굴을 때리듯이 했는데 그게 줄어들었다.
팔이 접히는 부분이나 허벅지 등도 긁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음..
두 번째로는 얼굴에 진물이 나는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점..
금요일 병원가기 전에 씻을때만 해도 얼굴이 너무 따가웠었다. 빨갰었고, 진물이 잔뜩 나서 보습제를 바르고서 휴지로 진물을 닦아내고 있었으니..
지금도 진물이 나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금요일까지보다는 조금은 덜해졌다.
보습제를 바르면서 나름 보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보습이라는게 이렇게 효과가 큰 줄 몰랐다.
약국에서 약을 지어줄 때 가려운 걸 완화시켜주는 약이라고 했었는데 이 정도라면 약은 먹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
그렇긴 해도 얼굴이 말이 아닌건 여전한 사실..
당장 설날에 내려가면 보월스님이나 큰스님이 뻔히 보실텐데..안갈수도 없고..
한의원을 다니고 있지만, 얼굴 때문에 너무 괴로우면 원장님한테 얘기하고 얼굴에 연고라도 바를 생각이다.
일단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 같은건 양방 에서 찾는 것도 한 방법인거 같아,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 두었다.
상급의료기관이어서 하위기관에서 소견서를 받아야 한다고..
설 지나고 다음 주에 학교 보건소 들러서 소견서를 받아야 할 듯 싶다.
금요일 워크숍에 얘길 하다가, 연구실을 지금 있는 곳에서 전파천문대로 옮기는게 어떤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일단 그것도 고려중..
설 지나고 교수님과 진지하게 얘길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학생때처럼 휴학을 하고 쉴 수도 없고..생활의 지장이 너무 크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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