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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던 방에서는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내려가서 씻고 방에 와서 좀 있다가 아침먹음..
아침 먹을때 스님이 불광사 태우고 가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함.
차 마시고 스님 모시고 가는데, 가다가 생각해보니 불광사에서 방곡사로 모시고 올 사람도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내가 모시고 돌아오기로 함..원래는 모셔다드리고 거기서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는데..
어쨌든 고속도로에서 좀 달려서 두시간이 조금 안돼서 도착했고,
졸린걸 참다가 돈각스님이 쉬신다는 지계실에서 누웠다가 깊게 잠들어버림..
그러다가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스님께서 전화를..ㅠㅠ
후다닥 일어나서 내려가있다가 바로 모시고 방곡사로..
도착해서 저녁먹고 차 조금 마시다가 백령사로 출발..
이날 국도에서 너무 달려서 과속 딱지가 여럿 날아올거 같은데..ㅠ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백령사에 도착했고, 돈각스님과 돈오스님을 뵈었음..
뵙고 차 조금 마시다가 스님들이 내려가실때 나도 나와서 곧장 집으로..
네비는 역시 아이나비가 최고라는걸 실감함..
대구에서 방곡사로 갈때 길이 막혀서 실시간 검색으로 했더니 국도로 안내해 주는데
스님 말씀으로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길이라고 하시면서 안내하는대로 가면 된다고 하심..
스님이 인정하시는 정도니 실시간 검색 기능이 정말 쓸만한가보다.
오랫만에 돈각스님을 뵌 것도 좋았지만
돈오스님은 정말 오랫만에 뵙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음..
예전에 원명사에서 잠시 뵈었고, 돈각스님을 통해서 잠깐씩 얘길 듣긴 했었지만 직접 뵌 건 5-6년도 더 된 듯..
내가 중학교 1학년일 때 공부하러 가셨었던 기억도 나고, 스님이 영어발음 하는 법 이라든가, 공부할때 메모장에 요약해서 정리하는 법 등을 알려주셨던 기억도 나고..
돈각스님과 돈오스님은 대전에서는 접점이 없으셨었는데 어찌 아셨냐고 여쭤보니 돈각스님이 국사암 행자생활을 하실 때 돈오스님이 쌍계사에서 공부를 하셨었다고..
설날에 혼자 보내시지 않으시게 되어서 다행..
그렇게 오래 얘길 나누진 못했지만 뵙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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