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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거의 오후 네 시 가까이 되어가는 시간에
람이 라면 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좀 늦게 나와서 먹고 나올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주로 먹을걸 싸가지고 오는 편이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싸오질 않았다고..
난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그냥 있었구..
반공연으로 올라가서 메뉴를 시키는데 아주머니한테 "No 고기" 라고 얘길 하는 걸 들었다.
그 말은 어디서 배운듯 ㅎ
생각보다 자주 와서 시켜먹는다고..
떡라면이 있길래 설명해 줬더니 그거 먹는다고 해서 떡라면과 밥라면을 시켜서 나눠먹었다.
람이 산다고 그래서 난 바나나우유를..
오늘 역시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자길래
같이 나갔다가, 채식부페 하는 곳 아냐고 물어보길래 동욱이한테 전화해서 위치 파악하고 둘이서 다녀왔음..
밥먹고서 문구점 들러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다시 연구실로..
요 근래 들어서는 연구실 안이나 밖에서나 거의 얘길 나눌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같이 움직이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가족들과 인도를 가는 것에 대한 얘기, 첫째아이 교육문제, 람 본인의 건강검진 문제 등을 물어보고 대답하고,
나의 아토피 관련 문제, 관측자숙소 생활, 헤어진 얘기 등을 물어보고 대답하고 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살아간다는게 쉽지가 않을텐데..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영이나 나나 몸 상태 때문에 거의 연구실에 붙어있지 않은데, 그래서 거의 따로따로 노는듯..
다른 팀 포닥들은 잘 모르기도 하고 마주칠 일도 거의 없지만 우리팀 포닥들만이라도 좀 더 챙겨야겠음..
오늘은 희수가 주는 썰매를 받아서 딸하고 같이 타러 간다고 좋아하면서 일찍 나갔음..
눈썰매 재밌게 탔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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