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과에서 연세가 가장 많으신 교수님.
젊었을 때는 꽤나 유명하셔서, 박사과정 졸업할 때의 논문이 네이쳐 지에 나왔다고 한다. 네이쳐 지에 논문이 실리면 그걸로 10년은 우려먹을 수 있다는 말이 돌 정도다.
상당히 푸근하신 인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나의 지도교수님 말로는, 교수님이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강사로 오셔서 가르치셨다고 한다.
천문학과 면접을 볼 때 첨으로 뵈었고, 가르치시는 과목도 몇과목 들었다. 내용들을 무척 쉽게 설명해주시고, 중간중간에 캐나다에서 공부할 때의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었던걸로 기억한다.
그치만 화나시면 정말 무서운분..
2학년때, 교수님 수업을 듣다가 동기 둘이서 장난을 치다 걸렸을 때 둘다 넋이 나갈정도로 화를 내셔서 정신없었던 적이 있다.
제대하고 복학해 보니까 교수님은 종교쪽으로 깊이 빠지셔서 수업도 거의 교양과목만 가르치고 계셨다. 대학원을 진학했더니, 어떻게 진학한 것을 아셨는지 시험만 보면 시험지 매기라고 문제번호에 이름까지 친절히(ㅡㅡ;;) 적으셔서 보내주시는지..
올해부터는 전공도 가르치고 계시고, 조금 분위기가 바뀌신듯 하다.
상당히 너그러우시고, 좋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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