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계속적으로 세월호 침몰에 대한 뉴스와, 구조상황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인터넷으로 읽고 있음..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바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속보로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구조중이라고 나와서 대통령이 특수임무를 맡는 부대까지 투입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 조금은 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사고없이 구할수 있으면 좋겠지 라고 생각했다.

조금 있다가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얘기가 나와서 한편으로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구조자의 수에 혼선이 생겼다고 하면서 실제 구조한 사람이 절반이 넘게 줄어들었고,

그러면서 심각한 사고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뉴스들..

구조자가 아닌 아이들이 보낸 가짜 메세지들,

실제 구조 참가자가 아닌 사람의 인터뷰,

누구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대처..


특히나 정부의 대처는..지난 사건들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몇 년 전에 생긴 나라도 아니고, 지난 사건 사고들에서 배운게 있긴 한 것인지..

그냥 그 순간만 모면하는 걸로 넘어갔던 건지..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서해페리호, 그 외의 셀 수 없이 많았던 참사..

누구 말대로 미국의 911 같은 참사가 난다면 구조는 커녕 나라 전체가 올스톱이 될지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죽지 말아야 했던 여승무원, 교감선생님이 죽고,

죽어도 마땅할 선장이 뻔뻔히 살아있으면서 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 화가 난다.


살아남으려면 위급상황시에 안내하는대로 들으면 안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깨우쳐 준 건지도 모르겠다.

6.25때 서울은 안전하다는 방송을 틀어놓은채로 도망가면서 한강철교를 폭파했던 누구처럼...

에혀..

by BSang 2014. 4. 23.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