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늘로서 이번주 방문 관측이 끝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대로 관측한 날은 하루도 없었음..ㅠㅠ
월요일은 30여분,
화요일은 한시간 반 가량,
수요일 역시 30여분,
목요일은 오전에는 구름이 끼어서 띄엄띄엄 관측하고 오후에는 3시 정도까지,
그리고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없긴 했지만 시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쓸 수 없는 데이터..ㅠ
그나마 제대로 관측했던 날은 이틀이라고 해야되나..그중에 하루는 전혀 쓸 수 없는 데이터..
내가 직접 관측을 하기도 했고, 한나에게 관측하는 법을 갈켜줘서 같이 하기도 했다.
자료처리하는 법이라든가, 서버구동과 관련된 얘기들도 모두 다 알려주긴 했다.
아마도 혼자 오더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시나 제대로 되지 않은 관측 날짜에 대해서 다시 관측하라고 하셔서 올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려나?
되더라도 내가 오지 못할수도 있고..ㅠ
비행기타고 오는 일이 고역이긴 하지만, 이 곳의 나무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을 정도..
그 정도로 이 곳의 냄새가 좋고, 이 곳의 생활이 좋다.
아마 앞으로는 작년처럼 몇달씩 있는건 불가능할테고, 이번처럼 잠깐씩 방문이 가능하겠지..
아니, 어쩌면 이번이 이곳에 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하늘 상태 때문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한 것 같다. 맘편히 쉬어야지..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