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 혹성탈출을 예매하면서, 람 것을 같이 예매했다.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같이 영화보는 걸 약속했었는데, 

가기 전에는 워크샵 준비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미국 다녀온 뒤에 같이 보자고 얘기했었다.

처음에는 일요일로 예매했다가, 일요일은 뒹굴거리면서 쉬어야겠길래, 다시 토요일로 예매함..


지하철 출구에서 만나서 신림 역으로 이동한 후 극장으로 들어가서 관람했다.

리얼3D 라고 해서(그냥 3D도 있었음) 안경쓰는건 기본이고, 의자도 움직이는건가 했는데,

결론은 그냥 안경만 쓰고 보는 것이었음..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1탄을 봤을 때 이번 내용이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음..

생각보다 액션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3D 안경을 쓴 의미가 없었다.

영화의 많은 내용이 유인원간의 바디랭기지가 나오는데, 그걸 한글로 적어뒀으니 람은 이해를 하지 못했을지도..


극장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입을 옷과, 와이프가 입을 옷을 산 후에 맡겨놓고 갔었기에

나와서 나머지 물건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받아서 낙성대로 돌아왔고, 피자를 먹고 헤어졌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나하고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게 한국에 와서 유일하게 극장을 가 본 것이라고 하길래

많이 미안했다.

나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관심이 생기는 영화에 대해서는 그래도 가서 볼 정도는 되었는데, 람은 그러지 못했으니까..

게다가 8월 말이면 완전히 한국을 떠나는데, 그 전에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

영화를 본다는 것 때문에 너무 많이 좋아하길래 내가 오히려 미안했다.


8월 초에 모스크바 학회를 다녀오고 하면, 지금 볼 수 있는 날이 한 달 가량 남았다.

아직까지는 다음 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는데..열심히 하는 친구이니 금방 구하겠지..

우리가 받는 월급에서 공제되어 나오는 보험들에 대해서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행정실 조교에게 문의했다는데,

이해를 못한것 같다길래 물어봐 주기로 했다. 외국인일 경우 돌려받을수 있을거 같은데..

있는동안...최대한 해 줄 수 있는건 해주고 싶다.

by BSang 2014. 7. 20. 14:43